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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언론

장독대에 내려앉은 향수 2013.10.08 대구일보
아트코리아 | 조회 531

장독대에 내려앉은 향수

 

                           

             

    

         토속적 소재로 그려낸 옛 기억 현대적 감각 반영한 여백의 미

         1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서양화가 안창표 개인전이 8~13일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우리 삶의 정서가 깊게 배어있는 장독을 소재로, 세월과 시간의 흐름을 새로운 공간 구성을 통해 짜임새 있게 표현해왔다.
장독이라는 소재가 가지고 있는 민족적이고 토속적인 정서가 화면을 지배하는 가운데 희미한 이미지의 꽃을 등장시켜 어린 시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이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어린 시절의 꿈과 사랑, 행복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공간, 또는 여백의 확장이 눈에 띄는데 이는 전통적인 사실주의와는 엄연히 다른 현대미학의 수용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인 관성에서 탈피, 시대감각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특히 안 작가는 장독의 형태미나 조형적인 가치보다도 장독을 통해 떠올리는 삶의 정서를 되살리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성적인 측면도 중시하고 있다. 소재를 중심적인 이미지로 부각시키는 일반적인 구도와 달리 구성적인 요소에 국한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 전시회에서는 작가의 작품 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안창표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이사, 대구미술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목우회, 한국인물작가회, 고금작가회, 자관전, 구상작업미술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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