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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언론

추억·행복…장독에 깃든 그리움 - 매일신문 - 2013년 10월 04일 -
아트코리아 | 조회 761

서양화가 안창표 개인전


추억·행복…장독에 깃든 그리움

 

서양화가 안창표 개인전이 8일부터 1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한국인의 정서가 깊게 배어 있는 장독을 소재로, 세월과 시간의 흐름을 새로운 공간 구성을 통해 표현해왔다. 장독이라는 소재가 가지고 있는 민족적이고 토속적인 정서가 화면을 지배하는 가운데, 희미한 이미지의 꽃을 등장시켜 어린 시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하고 아름다운 어린 시절의 꿈과 사랑과 행복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의 작품들은 특히 공간 또는 여백의 확장을 강조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사실주의와는 다른 현대미학의 수용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 정서를 바탕으로 하되, 전통의 관성에서 탈피해 시대감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안창표 작가는 장독의 형태미나 조형적인 가치보다도 장독을 통해 떠올리는 삶의 정서를 되살리는 데 주목하고 있다. 최근 작업에서 장독은 소재주의 입장에서 탈피하여 구성적인 측면을 중시하고 있다. 이는 소재를 중심적인 이미지로 부각시키는 일반적인 구도와 달리 구성적인 요소에 국한시키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접점을 표현한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미술 평론가 신항섭은 "안창표의 사실적 묘사는 극렬하다고 할 수 있다. 섬세하고 치밀한 사실묘사는 스스로의 재능을 시험하듯 그 극한까지 밀어올린다. 그리고 더 이상 갈 데가 없다고 생각했을 때 불현듯 추상과 만남을 획책한다. (그런 까닭에) 안창표의 사실적인 작업은 추상과 대척점에 있으면서도 더 이상 절묘하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고 말한다.

작가 안창표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이사, 대구미술협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목우회, 한국인물작가회, 고금작가회, 자관전, 구상작업미술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명제-pot story -festival

 


크기-116,8x80,3cm
재료-oil/acrylic color on canvas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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